[소개서문] 한의사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진료실에서 자주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처방들의 공부를 좀더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는 자료는 없는지에 대한 질문을 자주 듣게 됩니다. 아마도 이런 목마름을 가진 많은 선생님들께 이 책이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책은 中國中醫藥出版社가 펴낸 ‘黃煌經方基層醫生讀本’을 번역한 것으로 저자인 남경중의약대학 黃煌 교수는 한약 입문서인 經方50味藥證으로 한의계에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經方50味藥證은 상한론과 금궤요략의 중요한 약물들에 대해 현학적이지 않고 조문에 따른 간결한 설명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환영받았습니다.
경방은 200여 개의 처방이 존재하지만 널리 활용되는 것은 100개 남짓입니다. 이 책은 임상진료에서 널리 활용되는 경방의 기본적인 사고흐름과 지식을 이해하고, 보다 깊이 있는 경방의 학습과 운용을 위한 기초를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상편에서는 조성과 방증, 활용 병증, 활용 대상군, 주의사항 등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각 처방마다 소개된 [방증요점], [적용 환자군], [적용 병증], [가감변화],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의 내용을 통하여 경방의 적용병증을 알기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하편에서는 임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3가지 질환군에 활용가능한 상용 경방들을 소개하고 응용의 요점과 경험을 덧붙여 처방을 이해하거나 활용을 돕기 위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출판사 서평] 經方50味藥證 특유의 간결함을 유지하면서 개별 약물이 아닌 실제 자주 활용되는 처방들의 적응증에 대해 아주 쉽게 설명합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몇 가지 한약 처방에 대한 단순한 입문서에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내용 중 ‘황황의 해설’과 같은 부분을 통해 저자가 진료경험 속 암묵지를 아낌없이 전달하려는 모습은 이 책만의 매력입니다. 이 장점을 독자들에게 더 잘 드러내기 위해 번역서의 제목은 ‘황황교수의 상한금궤처방 강의록’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진료실에서의 한약 처방 기법에 대해 현학적이지 않고 실질적인 내용을 공부하기를 원하시는 선생님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상한론과 금궤요략 처방에 관심이 있는 분은 물론, 한약 전반을 조망하는 식견을 갖추어 나가려는 분 모두에게 좋은 동료가 될 것입니다.
황황교수의 임상의를 위한 근거기반 상한금궤 처방 매뉴얼
[소개서문] 한의사 선생님들이 한약을 처방할 때 가장 고민하게 되는 주제는 ‘적응증’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고된 한의과대학 공부를 마치고 국가시험을 통과한 한의사라면 누구나 중요한 한약처방의 구성과 기전을 잘 이해하고 있을 것입니다. 처음 진료에 임하시는 한의사 선생님이나 임상실습 연차에 갓 들어선 한의과대학 학생의 입장에서 ‘어떤 임상소견을 어떻게 관찰하여 한 처방의 적응증을 구성할 것인가’ 에 대해 고민했던 경험을 많은 분들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91수의 상용경방과 15부의 부록처방을 다루고 있으며 840개의 근거기반 연구 결과를 부록으로 덧붙여 구성하였습니다. 본 도서에서는 각 처방마다 소개된 [방증제요], [적용 환자군], [적용 병증], [가감 및 합방], [주의사항] 등의 내용을 통하여 경방의 현대적 응용에 적합하도록 알기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많은 정보를 동시에 표현하는 한의학 전문서적의 함축적 언어에 완전히 익숙해지지 않은 초보 임상 한의사들을 위한 것입니다. 저자는 고전 자료의 난이도 높은 학술적 개념을 많이 활용하지 않으면서 간결하게 한약 처방의 적응증에 대해 설명합니다. 또한, 동양의학 특유의 전통적인 정보–사진 소견이나 변증 등–와 현대적 시각에 따른 정보를 균형있게 다룬다는 점도 이 책의 중요한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이번에 소개하는 4번째 개정판에서는 한약의 적응증에 대한 예시가 이전 판에 비해 훨씬 상세하게 추가되었으며, 이와 함께 많은 최근 연구로 형성된 근거들을 별도로 요약하여 주석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원서에서 이 주석은 인터넷 파일로만 열람할 수 있었습니다만, 한국어판에서는 독자의 편의를 위하여 주석을 모두 번역하여 본문에 첨부하였습니다. 이 책이 담고 있는 정보는 한의약 임상진료를 위해 익혀야 할 전반적인 내용 중 입문의 수준을 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긴 시간이 필요한 한약 학습의 초입에 서있는 한의과대학 학생과 한의사 선생님들께 이 책 특유의 세심한 배려는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이 한의약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영감을 제공하는 단초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