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면학회에서 수면의학교과서 “수면의학 1판”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2006년 대한수면학 회 창립 후 수 차 례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SCOPUS 등재 영문 잡지 Sleep Medicine Research 출판에 이어 또 다른 결실을 맺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불면증이나 수면 상식에 관 한 몇 가지 책이 출간되기는 했지만 수면질환 전반을 다룬 교과서로서는 “수면의학”이 처음이라 고 생각됩니다.
“수면의학”은 1부 정상수면/기초수면의학, 2부 임상수면의학 두 부분으로 구성되었으며 79개 의 주제에 대해 총 90명의 집필진이 참여하였습니다. 수면장애 관련 임상의사뿐만 아니라 기초 의학 연구자, 임상 심리사, 인공지능 전공자 등 다양한 분야의 수면장애 관련 전문가가 집필을 담당하였습니다.
1부에서는 수면장애 연구와 진료에 기본이 되는 개념과 지식을 제공하려 하였 고, 2부에서는 다양한 수면질환의 진단, 치료, 경과에 대해 그동안의 연구를 정리하고 환자 진료 에 도움이 되는 많은 임상경험을 나누고자 하였습니다. 주제마다 내용의 난이도가 차이는 있겠 지만 각 분야의 전공의 수련을 마친 의사라면 이해할 수 있는 정도로 구성하였습니다. 본 교과 서가 수면장애를 진료하시는 임상의사, 수면의학을 좀 더 심도 있게 공부하려는 신입 수면전문 가 그리고 기초 수면의학 연구자 모두에게 귀중한 참조 자료가 될 것입니다.
“수면의학”은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하지만 “수면의학 1판”은 이제 곧 2판 준비에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기초 수면의학 부분의 내용이 좀 더 확충되고 의학 전반과 수면의학에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 디지털화 그리고 맞춤형 치료 등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어야 할 것입니다. 근거 중심의 새로운 치료기법에 대해서도 빠르게 공유되었으면 합니다.
“수면의학”의 발간을 가능하게 한 90명의 집필진 모두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 고 기획, 원고 수집, 원고 교정, 용어 통일 등 전체 과정에 시간을 아끼지 않은 정석훈교수님과 “수면의학”이라는 최종 결실을 맺게 해준 군자출판사에게도 심심한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