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에서는 일찍이 병원감염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감염관리위원회 구성과 감염관리실 운영, 감염관리자 활동 등 보건계의 제도적 뒷받침과 법적인 전담인력 배치, 감염관리 수행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함께 임상에서 감염관리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국내의 감염관리 지침과 정보의 교류시점은 1980년대 후반부터이며, 1990년대 중·후반부터 관련단체의 창립과 2003년 의료법의 개정, 2010년 식약청의 멸균기신뢰성 검사의 제도적 법안마련 등으로 보건의료계 전체의 질적, 양적 성장을 이루게 되었다.
병원감염이란 의료시설에 온 환자의 질병과는 별도로 새로운 미생물에 감염되거나 종사자 및 방문객이 병원 내에서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경우로 감염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한 미생물의 전파라고 할 수 있다. 이들 미생물에 의한 발병경로는 각각의 미생물의 특성에 따라서 다양한 방법으로 전파된다.
결론적으로 병원감염관리는 특정한 직원이나 부서가 열심을 다한다고 해서 성공적인 감염관리가 될 수 없다. 중도에 실패하거나 형식과 요건만 충족시키는 사례가 많이 관찰되었다.
본서는 미국질병관리본부(CDC), 미국감염관리전문가협회(APIC)와 국내외 감염관리 자료를 통해 병(의)원 및 치과임상에 적합한 내용으로 유추하였다. 대부분 의료기관이 제각기 병원 실정에 맞는 감염관리 프로토콜을 마련하는데 그쳐 병원임상에 적용하기 어려운문제점이 많았다. 치과병원을 기준으로 제작된 본서는 과학적인 근거와 구체적이고 누구나 쉽게 적용 및 표준화할 수 있도록 유추하여 타과의 병원에서도 임상생리에 맞게 응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병원은 위생적이고 감염관리 습관화 문화가 조성될 것이다. 그 만큼 재원일수의 감소 또한 의료분쟁에 따른 행정력의 낭비를 줄임으로써 정부차원 건강보험 재정의 건전성 확보와 병원경영에도 지대한 공헌을 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된다. 감염관리 멘토링 집필에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였으나 미흡한 점이 있음을 인정하며, 시대에 맞게 앞으로 계속 수정,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